색깔

Views 1216 Votes 0 2015.10.21 22:28:35

요즘 본격적인 단풍 계절은 아니지만

서서히 물들어가는 모습이 여간 예쁜 게 아닙니다.

원당의 숲과 산도 그렇고,

거기 한 자락 붙어 있는 우리집도 그렇습니다

남쪽 텃밭 절개지 언덕 바로 위의 색깔이

눈에 들어와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IMG_0419.JPG

정말 예쁜 모양과 색깔이지요?

나무 종류가 몇 개인지 맞춰보세요.

내가 이름을 아는 나무는 대나무 하나군요.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 이름은 뭔지 모르겠어요.

위 사진은 렌즈를 당겨서 찍은 장면이고,

아래는 같은 장소에서 보통 초점으로 찍은 장면입니다.

IMG_0418.JPG

가지각색의 나무와 풀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죽은 나무는

몇 년 전 저 나무 바로 뒤의 무덤 주인이

무덤 풀 성장에 방해가 된다면서

나무 아래 부분 껍집을 벗겨놓은 겁니다.

처음에는 흉칙했는데,

이제는 고목처럼 다른 것들과 잘 어울립니다.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장면들입니다.

특히 색깔이 곱습니다.

모든 게 곧 시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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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회색늑대

2015.10.22 01:03:14

시들어 버리니 더 고운 줄 아는게 아닌가 싶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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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5.10.22 14:06:11

사물을 가까이 볼 때와

조금 떨어져서 볼 때 느낌이 다르잖아요.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는 게

세상살이나 신앙생활에서도 중요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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