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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본격적인 단풍 계절은 아니지만
서서히 물들어가는 모습이 여간 예쁜 게 아닙니다.
원당의 숲과 산도 그렇고,
거기 한 자락 붙어 있는 우리집도 그렇습니다
남쪽 텃밭 절개지 언덕 바로 위의 색깔이
눈에 들어와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정말 예쁜 모양과 색깔이지요?
나무 종류가 몇 개인지 맞춰보세요.
내가 이름을 아는 나무는 대나무 하나군요.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 이름은 뭔지 모르겠어요.
위 사진은 렌즈를 당겨서 찍은 장면이고,
아래는 같은 장소에서 보통 초점으로 찍은 장면입니다.
가지각색의 나무와 풀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죽은 나무는
몇 년 전 저 나무 바로 뒤의 무덤 주인이
무덤 풀 성장에 방해가 된다면서
나무 아래 부분 껍집을 벗겨놓은 겁니다.
처음에는 흉칙했는데,
이제는 고목처럼 다른 것들과 잘 어울립니다.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장면들입니다.
특히 색깔이 곱습니다.
모든 게 곧 시들겠지만.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