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12월18일(화)

조회 수 1483 추천 수 0 2012.12.18 23:31:14

 

     주님, 우리는 부부끼리도 싸우며 삽니다. 전혀 다른 가치관으로 자라서 나름으로 인격이 형성된 다음에 만났으니 서로 충돌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젊어서는 자주 싸우지만 다행스럽게도 나이가 들면서 적게 싸웁니다.

     사람들은 착각합니다. 부부가 싸우지 않고 얼마든지 오순도순 살 수 있다고 말입니다. 주변에서 그런 부부들을 보고 부러워합니다. 서로의 마음에 들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 노력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다른 길을 없습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가 사소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게 최선입니다. 그 차이를 받아들이는 때가 오면 놀랍게도 싸움은 줄어들고, 설령 싸우는 경우라 하더라도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됩니다.

     주님, 부부로 살고 있는 이들에게 인내심을 허락해주십시오. 생명의 영이신 성령을 통해서 서로를 새로운 시각으로 대할 수 있는 영적 통찰력을 허락해주십시오. 나그네와 같은 인생길에서 도반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영적 각성도 허락해주십시오. 혼인 잔치에서 첫 번 이적을 행하셨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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