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노릇, 12월20일(목)

조회 수 1571 추천 수 0 2012.12.20 23:25:14

 

     주님, 세월을 먹을수록 사람 노릇 하기가 어렵다는 걸 절감합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서도 사람 노릇이 무엇인지도 잘 모릅니다.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제가 다른 동물들과 구별된다는 의미인 줄로 믿습니다.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게 산다는 것은 생존 욕망에 기계적으로 매달리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비록 경제적인 불이익이 기다린다고 해도 사람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아야 합니다. 따돌림을 당한다고 해도 의로운 삶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이 평화이며, 자유이며, 기쁨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제가 어찌 사람 노릇을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눈앞의 이해타산에만 민감한 사람이 어찌 사람 노릇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저를 사람으로 지으신 이유는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라는 데에 있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생명이 생명다워지는 사건입니다.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사건입니다. 사람이 사람 노릇하는 사건입니다. 아직 저에게 남아있는 인생살이에서 바른 사람 노릇하면 살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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