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4) 노무현 묘역

조회 수 1093 추천 수 0 2017.05.05 19:37:56

19대 대선(-4)

노무현 묘역

 

얼마 전에 인터넷 신문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보도를 전해 들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물론 유족분들의 동의가 있어야겠지만,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이제는 현충원에 안장해서 모두가 전직 대통령을 다 참배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본인은 선의로 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참으로 뜬금없는 발상이고 발언이다. 현실감이 턱없이 떨어진다. 노무현이 퇴임 후 봉하에서 어떻게 지냈으며, 마지막 순간이 어땠는지, 그리고 묘역이 어떤 방식으로 조성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이해가 전혀 없이 미래 지향적 통합이라는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예쁘장한 말을 골라한 것이다. “정말 반대만 하고 서로 싸우는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앞장서서 문재인을 물고 늘어진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내가 갑철수인지 안철수인지 확인해 달라. 내가 이명박 아바타 아닌 걸 확인해 달라.’고 조른다. 문재인이 북한을 주적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홍준표와 똑같은 스텐스에서 비판한다. 미래로 가자면서 김종인을 끌어들이는 등, 정치공학을 일삼는다. 그의 주변에 모인 정치인들은 가장 구태의연한 모사꾼들이 주를 이룬다. 말은 미래라고 하면서 몸은 과거 지향이다. 말은 새정치라고 하면서 몸은 구태다.

어떤 이들에게는 안철수의 말이 그럴듯하게 들릴지 몰라도 나에게는 들으면 들을수록 공허하게 들린다. 실제로는 성서텍스트의 세계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예쁘장한 종교언어만 나열하는 설교자와 비슷하게 보인다. 내용은 형편없이 부실하고 포장만 화려한 설교다. 실제로는 화려하지도 못하고 화려해보이고 싶은 포즈를 취할 뿐인 설교다. 어색하다는 말이다. 그런 설교에 현혹되는 기독교인들도 있지만, 그런 설교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런 설교를 하는 사람의 실체를 뚫어보는 눈 밝은기독교인들도 다수 있다. 앞으로 그런 이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게 기독교의 미래가 아니겠는가.

안철수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그가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4,5년 전부터 분명했다. 당시 다비아에 쓴 글을 몇 편 골라 링크한다.


2011113http://dabia.net/xe/index.php?_filter=search&mid=mark&search_keyword=%EC%95%88%EC%B2%A0%EC%88%9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553766


2012919http://dabia.net/xe/index.php?_filter=search&mid=free&search_keyword=%EC%95%88%EC%B2%A0%EC%88%9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611888


20121024http://dabia.net/xe/index.php?_filter=search&mid=free&search_keyword=%EC%95%88%EC%B2%A0%EC%88%9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618602


[레벨:21]주안

2017.05.09 00:01:08

오! 안철수에 대한 5~6년전의 혜안이 참 놀랍습니다.

그 평가는 정확합니다.

이번 대선을 통해 더욱 드러났지요.

초딩, 자칭 MB아바타 갑철수, 진보와 보수의 불분명한 회색분자,

사드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왔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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