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12월31일)월)

조회 수 2248 추천 수 0 2012.12.31 18:22:49

 

     주님, 오늘은 금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시작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 순간에 마지막 날이 왔습니다. 이렇게 제 인생에도 마지막 날이 올 것입니다. 아무도 그 날을 막을 수도, 늦출 수도 없습니다. 죽음의 날인 그 순간은 도적같이 옵니다. 그 순간을 준비하며 살겠습니다. 그 준비는 곧 하나님께서 지난날과 지금 저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는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일 년 동안 저에게 숨을 허락하셨습니다. 숨은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제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습니다. 어디 숨뿐이겠습니까. 이 땅에서 발붙이고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은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물, 먹을거리, 중력, 숲 등등, 그 모든 것은 값없이 주어진 은총이었습니다. 그 놀라운 은총을 제가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빚진 사람입니다. 그 운명을 안고 당신 앞에 가게 될 것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주님, 내년을 위해서는 어떤 특별한 기도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라도 더 알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저의 영혼을 맡깁니다. 붙들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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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2.12.31 18:33:20

지난 일년 동안 매일

저 스스로 영혼의 세수를 한다는 자세로

서툴지만 나름으로 최선을 다해서 기도문을 썼습니다.

몇몇 분들이 이 기도의 순례길에서

저와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도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도 있고 외국에 계신 분도 있습니다.

그분들은 모두 저의 도반입니다.

기도를 단 일년으로 마치는 건 아닙니다.

죽을 때까지 기도의 영성을 놓치 않고

깨어있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기도마저 잊어버리고

주기도를 응얼거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년부터는 '기도' 형식이 아니라

'묵상' 형식으로 영혼의 노래를 매일 부를까 합니다.

그동안 매일 기도에 함께 해주신 친구 여러분께

중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몇 시간 남은 금년 잘 보내시고,

내년에 환한 얼굴로 다시 보겠습니다.

모든 다비안들께

주님의 은총이 내년에도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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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2.12.31 23:51:30

목사님!

잠깐 서울에서 맴돌다 뵙고 싶은 마음은 그냥 갖고 돌아 가야겠습니다.

복된 새해 맞이 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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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3.01.01 01:15:50

목사님,

목사님의 기도문이 있어서 한 해 동안

참 행복했었습니다.

감히 목사님의 영성을 따라가지 못해

허둥거리다가도 용케 알아듣는 말씀이 나오면 

심호흡으로 숨 고르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숨 차면 먼 산도 바라보고요.

 

목사님, 지금쯤 대구샘터교회 송구영신 예배가 끝났겠군요.

새해 첫날

목사님께 평안의 인사 드립니다.

올해는 더 건강하셔서

원당농가에 들어가시면

책 10권쯤 내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레벨:21]beginner

2013.01.01 09:54:27

1년동안 목사님의 기도문을 보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묵상으로 부르는 영혼의 노래, 기대가 됩니다.

저는 언제쯤 자기집중에서 벗어나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을까요?

주님의 은총만 바랄 뿐입니다.

목사님,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맑은 물 한모금 마시러 매일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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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3.01.02 00:03:34

예, 대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래알 님은 한국에 오셨군요.

편안히 돌아가십시오.

건강하시구요.

라라 님이 먼 산을 바라보신다니

멋집니다.

거기에 모든 게 담겨 있군요.

비긴너 님도 매일 기도문을 써보시지요.

가능할 겁니다.

자기집중에서 벗어나는 날은, 음

우리가 죽는 날이지요.

그때 완전한 구원을 받겠지요.

제 기도나 목상으로

조금이라도 해갈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으로 나는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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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4]프시케

2013.01.04 12:50:02

목사님 감사합니다. 

지난 한해 목사님 기도문 베껴쓰고 따라 외우며

깨우치고 위로받고 회개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다비아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거짓 생명에 속지 않고 참 진리에 의지하며 당당하게 살 수 있으니까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올해도 목사님과 다비안들의 글로 세상을 견뎌보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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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3.01.04 14:46:36

프시케 님도 저의 기도 순례길에서 도반이셨군요.

금년 한 해도 길을 잘 가봅시다.

인내심으로,

설레임으로,

희망 가득히,

한편으로는 예민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디게,

용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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