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모금, 1월16일(수)

조회 수 2654 추천 수 0 2013.01.16 23:06:26

 

     오늘도 오후에 물 한 모금을 마셨다. 아직도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물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그 느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구에 물이 있다니! 이것보다 놀라운 현상은 별로 없다. 내 몸도 태반이 물이다. 물이 물을 마시니 조화로울 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한 모금의 물도 마시지 못할 순간이 올 것이다. 지구에 물이 없어지는 순간이 오든지, 내가 물 한 모금도 마실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어지는 순간이 오면 그럴 것이다. 아직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그 순간이 온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타이타닉 호가 빙산과 충돌하기 직전 까지 그 사실을 눈치 채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와야 할 순간은 오고야 말 것이다. 물 한 모금으로 생명의 절정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 한 해를 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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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6]바이올렛

2013.01.17 16:02:07

목사님!

인간 성장에 필요한 수분이...

신생아 유아: 75% , 성인: 60%,  60세이상은 약 50%라고하는데요

그러니까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몸은 물을 필요로 하지않고...

물이 줄어든다는 것은 결국 늙어간다는거네요

어쨌거나 물을 마~니 마시자를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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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3.01.17 23:58:33

60세 이상에게 필요한 수분 50%도

사실 대단한 거지요.

나는 밥을 먹고 난 뒤에 물을 마시지 않는데,

더 늙기 전에 물을 좀더 마셔야겠습니다.

맥주도 괜찮겠지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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