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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찌꺼기 처리가 문제다. EM 효소로 처리해서 퇴비를 만들든지, 아니면 개나 닭을 키우라고 조언하는 분들이 계시다. 장기적으로는 그런 쪽으로 나가야겠지만 지금 당장은 좀 힘들다. 궁리 끝에 아주 간단한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뒷마당에 그냥 버리는 거다. 그걸 야생 동물이 와서 먹기를 바란다. 아마 도둑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지 않겠는가. 그놈들은 밤낮 없이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먹을 걸 찾는다. 다음은 밤중에만 출몰하는 고라니의 먹이가 될 수도 있다. 고라니가 사람이 먹던 음식물 찌꺼기를 먹을지는 모르겠다. 다음은 새들의 먹이다. 그렇게 해도 남는 것은 햇볕에 마를 것이고, 또는 썩을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음식물 찌꺼기를 다 해결할 수만 있다면 일석이조, 삼조가 될 텐데...
집 근처에 뿌리는 것도 좋지만, 아마 여름에는 냄새가 좀 날 것 같습니다.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 2개를 마련해서 그 속에 음식물 찌꺼기를 넣고
거기에 쌀뜨물 EM효소를 찌끄리고 하면서, 발효를 시켜놓았다가
혹시 근처에 과수원이 있으면 나무 주변에 뿌리면 유기질 비료 노릇 톡톡히 합니다.
주의할 사항은, 가급적 음식물찌꺼기에서 염분을 제거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