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본문은 사 50:4-9절이었다. 2천5백 년 전 유대의 한 선지자였던 소위 제 2이사야가 전한 말씀이다. 설교 시간에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한 대목이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오후에 있었던 가정 예배 시간에 그중의 한 구절을 택해서 다시 설명했다. 사 50:8절이다. 이렇게 시작된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의는 구약 메시지의 핵심이다. 의를 얻는다는 말은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다. 인간이 의와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거리가 먼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불가능하다.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의를 얻어야만 한다. 그렇게 인정받아야 한다. 그것은 곧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다.

   기독교인은 예수 사건이 바로 의의 길이라고 믿는다. 우리 스스로는 의를 이룰 수 없다. 즉 생명을 만들어낼 수 없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셨다. 그 생명의 완성은 부활이다.

   다음 주일은 부활절이다. 예수에게 일어난 부활 생명을 신뢰하는 사람은 의를 얻은 사람, 즉 생명을 얻은 사람이다. 이사야는 자기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채 예수 사건을 예언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질그릇

2013.03.25 13:24:36

부활주일을 앞둔 고난주간에 예수를 통한 의의 길을 새롭게 생각합니다.^^
생명의 완성인 부활은 하나님으로부터 일어난 은혜일 뿐이지요.
생명을 얻은 사람답게 살기를 소원하고 있지요^.^

목사님, 속초에는 엄청나게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답니다. 펑펑....
창으로만 보기에는 아까운 절경을 체험하려고 나가려고요^^ㅎㅎ
감사함으로 그분의 은혜만을 의지하고 싶습니다.
 

profile

정용섭

2013.03.25 22:41:35

와, 속초로 결국 가셨군요.
이 계절에 눈이 펑펑이라...
멋진 곳에서 이 봄을 맞는군요.
각각 있는 그곳에서
칭의의 신비에 깊숙히 들어가봅시다.

2C120

2013.05.20 23:35:53


“의를 얻는다는 말은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다

라고 매일묵상 본문에는 되어 있으니..
'의를 얻는다'는 말이 그러면 '구원을 얻는다'라는 뜻'... ??
 
하나님으로부터 의를 얻어야만 한다. 그렇게 인정받아야 한다.
그것은 곧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다.”
라고 매일묵상 본문에는 되어 있으니..
'하나님으로부터 의를 얻는다는 것, 그렇게 인정 받는다는 것'이 그러면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얻는다'는 뜻...??

기독교인은 예수 사건이 바로 의의 길이라고 믿는다.
우리 스스로는 의를 이룰 수 없다. 즉 생명을 만들어낼 수 없다.”
라고 매일묵상 본문에는 되어 있으니.. 
'우리 스스로 의를 이룰 수 없다'라는 것이 그러면
'우리 스스로 생명을 만들어 낼 수 없다'라는 뜻... ??
나아가
"우리 스스로 의를 이룰 수 있다"라는 것이 그러면
"우리 스스로 생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는 뜻... ??


'다시 칭의에 대해' 란 제목으로 나온 생각과 표현..  을 대하고.
(  제한된 본문 공간의 한계에서 비롯된 축약(?) 표현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칭의'와 '생명'과 '구원'에 관련해 혼선의 여지가 있는 불분명한 표현들은 피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지나치려다가..  개념 구분과 표현의 적절성에 관련해 떠오른 이런 생각 표명까지도 
   다시 또,  "말꼬리 잡는 행태"(??)나 "narcissism"(??) 운운으로 비방하는 댓글들에 대해선, 
   하긴 뭐 그저 다시    "......... just speechless.........." 일 따름이겠습니다 마는... )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3006 부활 단상(3), 4월7일(일) [2] Apr 07, 2013 2752
3005 청명 한식 file Apr 06, 2013 2538
3004 죄의식과 죄론, 4월5일(금) [13] [1] Apr 05, 2013 4382
3003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체론, 4월4일(목) Apr 04, 2013 3593
3002 <성서 입문>을 마치고, 4월3일(수) [4] Apr 03, 2013 2662
3001 보편 논쟁, 4월2일(화) [3] Apr 02, 2013 3690
3000 부활 단상(2), 4월1일(월) [4] Apr 01, 2013 2830
2999 부활 단상(1), 3월31일(일) [2] Mar 31, 2013 3487
2998 ‘죽은 자 가운데서’, 3월30일(토) [1] Mar 30, 2013 2059
2997 십자가 처형, 3월29일(금) Mar 30, 2013 2901
2996 예수의 수난, 3월28일(목) [1] Mar 28, 2013 2113
2995 고난 받는 메시야, 3월27일(수) [2] [1] Mar 27, 2013 2489
2994 존 머쿼리의 <인간이 되신 하나님>, 3월26일(화) [25] [7] Mar 26, 2013 5855
2993 예수의 죽음, 3월25일(월) [1] Mar 25, 2013 2340
» 다시 칭의에 대해, 3월24일(일) [3] Mar 24, 2013 2913
2991 신문 보기, 안 보기(?), 3월22일(금) [10] Mar 22, 2013 3144
2990 존재와 무, 3월21일(목) [11] [1] Mar 21, 2013 3683
2989 도둑고양이 file [6] Mar 19, 2013 3469
2988 음식물 찌꺼기, 3월18일(월) [2] [1] Mar 18, 2013 2491
2987 서리 file [6] Mar 18, 2013 2100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