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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기억하는 고난주간이 계속되고 있다. 2천 년 전 30대 초반의 한 유대인 남자가 로마법에 따라서 십자가에 처형당했다는 사실이 오늘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일까? 예수의 죽음이 없었다면 우리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말인가? 왜 하나님은 그런 방식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것일까? 각각의 질문은 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 그 질문들은 일종의 영적인 화두와 같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서 그 토대가 부실하다. 왜냐하면 역사적인 한 인물의 운명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불교는 역사적 부처가 없어도 존재할 수 있다. 유교도 그렇다. 그들 종교 창시자들의 가르침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예수의 가르침보다 예수가 중요하다. 그의 운명에서 인류 구원이 시작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예수와 그의 가르침을 분리할 수는 없다. 십자가 사건은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그의 십자가 죽음을 모르면, 또는 십자가 사건과 상관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공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