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구원(15)

Views 87 Votes 0 2025.01.20 20:23:04

지금 한국교회가 제자의 길을 제대로 걷는지에 관한 하나의 일반적인 대답을 찾기는 어렵다. 교회 사이에 차이도 크다. 세상에서 빛으로 드러나는 교회도 있고, 빛을 가리키는 교회도 있다. 다만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본다면 전체적으로 제자의 길을 가지 못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최근의 설교 조사에 따르면 우리 개신교회가 불교나 로마가톨릭 교회보다 턱없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불교와 가톨릭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50%라고 한다면 개신교회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20%도 채 못 된다. 우리 개신교회 입장에서 부끄러운 이런 통계는 진작부터 많았다. 오죽했으면 개독교라는 말이 회자했겠는가. ‘안티기독교사이트도 많다. ‘가나안신자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추세다. 세상에서 박하게 평가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당시에 로마 제국 안에서 교회는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우리가 가는 제자의 길을 세상이 아직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면 우리는 십자가를 지듯이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의 남은 자처럼 말이다. 개신교회가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이유가 터무니없지 않다는 사실이 심각한 일이다. 아니 손가락질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작 당사자인 교회만 모른다는 현상이 더 심각하다. 외눈박이 세상에서 우리 개신교회가 두 눈이 멀쩡한 사람들일까? 거꾸로 두 눈이 멀쩡한 세상에서 우리 개신교회만 외눈박이일까? 나는 여기서 개신교회가 불교나 가톨릭교회보다 형편없이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 2024년에 벌어진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사건만 핵심적으로 짚겠다. 그 사건이 한국교회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교회의 다른 문제도 자연스럽게 드러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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