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나의 힘이요 / 빌립보서 2: 1-5   
 
인생의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잘 먹고 잘 자는 것, 그 것이 보통 일이 아닌데
그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이 그래서 밥이 보약이다. 잠이 보약이다 라고 말들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 보약, 우리 살아가는데 그런 것들이 힘이 되는데, 우리 믿는 사람들은 또다른 어떤 것, 아니 진짜 우리가 힘이라고 믿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 것을 저는 오늘 본문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을 읽다가 우리에게 힘의 원천은 어디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힘의 원천은 어디인가?
 
오늘 본문인 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이 빌립보 교회의 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개정개역으로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
 
본문을 더 해석하기 전에, 먼저 바울이 지금 편지를 써보내는 상황을 살펴봅시다.
빌립보서,라는 것은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써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입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빌립보라는 지역에 가서 직접 개척한 교회입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교회가 발전해서 바울이 편지를 보낼 때에는 제법 교회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개척한 교회이니까 얼마나 애틋하고 소중하게 여기겠습니까?
그래서 그 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것 저것 하나 하나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 본문 2장 1절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표준새번역)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개정개역)
 
<개정개역>과 <표준새번역>은 번역 내용이 대동소이합니다.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의미를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까?
저는 글자 그대로 읽어보고 또 애써서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해도, 그게 잘 안됩니다.
 
한국말로 되어있는데, 그 한국말이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ㅣ.
게다가 1절에 거론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격려, 사랑의 위로, 성령의 교제, 동정심 그리고 자비, 많지요. 그러한 것들이 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2절을 살펴봐야 하는데, 제가 그만 1절에서 막혔습니다.
 
무슨 번역을 그렇게 해 놓았는지, 그래서 성경 본문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
다른 번역본으로 읽어보았습니다.
<현대인의 번역>과 <쉬운성경>에서는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를 받고 있습니까?
성령 안에서 서로 교제하며, 친절과 동정을 베풀고 있습니까? >
 
이것을 표준 새번역과 한번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다른 것은 모두 다 같은데, 앞줄이 다릅니다.
표준새번역은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 ..가 있거든>
쉬운 성경은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저는 쉬운 성경의 번역이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딱부러지게 표현을 해 놓았습니다.
표준 새번역이나, 개정개역으로 읽어서는 안개처럼 희뿌연하게 느껴지던 의미가
쉬운 성경 공동번역으로 읽어보니 이해가 잘 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너희가 이런 것이 있거든”이라고 말하는 개역성경의 번역보다는
‘너희에게 이런 것이 있느냐’ 라고 묻는 식으로 번역한 성경이 더 확실하게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번역이 맞는 것일까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하여는 다른 나라 성경을 찾아보았더니, 역시 그렇게 두가지로 번역을 해 놓았습니다. 그러니 그 두가지로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고로 두가지 번역중에서 이해가 잘 되는 것으로 본문을 삼아 생각을 하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영어로 번역을 찾아보는 가운데, 재미있는 번역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Does your life in Christ give you strength? (The expanded Bible)
 
번역해 보자면, [예수 안에 있는 너희 삶이 너에게 힘을 주느냐?]
의역해 보자면, [예수님을 믿고 살아보니 어떻습니까? 그렇게 사는 것이 당신에게 힘이 됩니까?]
 
예수님을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이 말이 무슨 의미인가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 그 예수님을 믿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힘이 되어야 하는데
과연 그런가 아닌가, 물어보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 사는 삶
 
이 구절은 단순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힘을 준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다, 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그 모든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 살아가는 것…그 삶이 우리 믿는 자는 예수안에 있는 것인데
예수님의 역사 안에 살고 있다고 믿는데
그 러한 삶이 우리에게 어떤 힘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먼저 이 구절을 가지고 우리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과연 내가 살아가고 있는데, 어떤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내 힘인가, 누구의 힘인가?….
 
그래서 생각의 결론이, ‘아,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예수님 안에 살고 있는데
알고보니,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 힘이 되는구나’하는 결론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본문은 먼저 1절이 생각해 볼 거리가 됩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들의 삶이, 여러분의 삶이 지금 바울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그러한 삶이 우리에게 어떤 힘이 되는가?
 
그런데 삶이 우리에게 힘을 준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삶이 무슨 살아있는 주체가 되어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오늘 1절 말씀…..쉬운 번역에 의한 구절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먼저 대답하기를 원합니다.
 
이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래서 이런 일들이 전혀 나와 관계가 없다면
구태여 다음 글을 읽을 필요조차도 없지요.. 읽어봐야 아무 소용도 없으니까요.
그러니 오늘은 이 구절만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힘은 어디에 사용하는 것인가?
 
힘, 참 좋은 말입니다.
그 사람은 힘이 있다…….또 이렇게 말을 하지요, 그 사람은 힘이 넘친다, 등등.
그런데 왜 그런 힘이 필요할까요? 그런 힘은 언제 쓰는 것입니까?
 
힘을 쓸 대상, 상대방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힘이 제아무리 많이 있다 할지라도 그 힘을 쓸 데가 없다면 굳이 힘이 있다 없다 할 필요가 없지요? 또 힘은 아무데나 쓰는 것이 아니지요. 적재 적소에 써야만 진정한 힘인 것입니다.
 
그럼 바울은 어떤 경우를 예상해서 힘이란 말을 하고 있을까요?
2장 첫머리에 힘이란 말을 하고 있으니, 그 앞 어딘가에 힘과 관련된 말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1장을 살펴보니 이런 말이 나옵니다. 27절 이하입니다. .
 
<여러분은 오로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십시오. 그리하여 내가 가서, 여러분을 만나든지, 떠나 있든지, 여러분이 한 정신으로 굳게 서서, 한 마음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함께 싸우며,
또한 어떤 일에서도 대적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나에게 들려오기를 바랍니다.구원의 징조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징조이고 여러분에게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그리스도를 위한 특권, 즉 그리스도를 믿는 것뿐만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특권도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하는 것과 똑같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을 보았으며,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을 지금 소문으로 듣습니다. >(표준새번역)
 
어떻습니까?
27절의 ‘싸우며’, 28절에 ‘두려움’ 그리고 30절에 ‘투쟁’이라는 말이 힘과 관련된 말이지요.
 
그런데 그러한 “싸움”과 ‘두려움’과 ‘투쟁’은 언제 일어나며, 언제 하는 것인가
27절에, “여러분은 오로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십시오”
이 말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살아가는 동안. 즉 아까 말씀드린 삶, life in Chirst, 그렇게 살아가는 동안에 싸움이 있다, 그러한 때에
28절, 또한 어떤 일에서도 대적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나에게 들려오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1장 27절부터 30절까지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데 싸워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때에 대적자들과 두려워하지 말라…..
그렇게 해 놓고는 두려워 하다, 는 말과 관련시켜서 힘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울은 1장에서 그러한 것을 언급하고는, 2장 첫머리에 ‘힘’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복음을 따라 살아가려면, 대적자들의 방해가 심합니다.
그런 경우 그러한 싸움에서
원수를 사랑하라 했다해서, 또 왼쪽 빰을 때리면 오른 쪽 뺨을 대라고 했다해서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그런 경우에는 두려움 없이 싸워야 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이제 힘을 가져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어떤 자랑을 위해서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살아가기 위하여 그러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어디에 힘을 발휘해야 하나? 
 
그러면 그러한 힘은 어떻게 발휘되어야 하며, 그러한 힘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1)    대적자들과 싸울 때 힘을 발휘하라
물론 이미 그 필요성을 말씀드렸으니, 그 용도는 말씀드린 것이지요
바로 대적자들을 향하여 힘을 발휘하여 이겨내라는 것…그것이 첫째입니다.
 
2)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또다른 몇가지 힘을 발휘할 것이 보입니다.
이것을 개정개역에는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표준 새번역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여전히 어렵지요. 그래서 쉬운성경으로 읽어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를 받고 있습니까?
성령 안에서 서로 교제하며, 친절과 동정을 베풀고 있습니까?> (쉬운성경)
 
여기에서는 그 힘을 써야 할 방법을 세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위로, 교제, 그리고 친절과 동정을 베푸는 것…
 
누구에게? 서로에게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데에 힘을 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형제들에게 위로를 베풀어주는데, 힘을 쓰라는 것입니다.
또한 서로 서로 성령안에서 교제하고, 친절을 베풀고, 동정을 베풀어주어야 하는데
바로 그런 데에 바로 힘을 쓰라는 것입니다.
 
힘을 쓰라는 말은 무엇입니까?  ‘어떤 일에 힘을 들여 이바지하다.’
그냥 설렁설렁 되는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심혈을 기울여 하라는 것입니다.
 
힘을 쓰면, 힘을 얻는다
 
그러나 이것은 참으로 묘합니다
우리가 힘을 내어 다른 형제들에게 위로를 베풀어준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그 사람은 힘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반대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다른 형제로부터 위로를 받게 되어 힘을 얻게 되는 결과가 됩니다.
 
그렇게 힘을 주고 받게 되어 그 힘은 이제 단순히 원래 있던 하나의 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 더하기 하나, 해서 둘이 되고 셋이 되는 결과가 일어납니다.
결국은 시너지의 효과를 만들게 되고 그래서 힘은 몇배가 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한편으로는 힘을 써야 할 곳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힘을 공급받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입니디.
 
그것은 공동번역을 자세히 읽어본다면 확실해 집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주십시오.>
 
그러므로 이렇게 힘을 받고 줄 때에
 바울사도가 1장 28절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 예수님이 주시는 힘으로, 대적자들과 싸울 때에 어떤 두려움도 없이 나가 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바로 그러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힘을 주고 받고 하는 가운데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끊어 내려고 애쓰는 우리의 원수를 담대히 물리쳐 나가고
그러한 싸움을 할 때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승리하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사람들은 흔히들 아는 것이 힘이다, 라고 말합니다.
또한 사람이 인맥이 힘이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말하기를 가진 돈이 힘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잠시 동안뿐입니다.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큰 힘은 진짜 없어지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예수님이 우리의 힘인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힘으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끊어 내려고 애쓰는 우리의 원수를 담대히 물리쳐 나가고
그러한 싸움을 할 때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승리하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올 한해를 열심히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살면서 모두 승리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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